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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현] 패배자
“안녕하세요 김종현씨-”
“안녕하세요 시청자 여러분 김종현입니다”
피곤에 찌들어 숨을쉬는게 쉬는게 아닌것처럼 느껴질때쯤 집에 도착했다. 진퇴양난, 밀린스케쥴에 뒤로 뺄수도 그렇다고 앞으로 하나하나 해내기에는 너무나도 지쳐 결국 매니저가 새벽 스케쥴 두어개 빼주었다. 그길로 난 바로 오피스텔로 달려와 침대고 뭐고 할거없이 소파에 축 늘어지고야 말았다. 소파위에 있던 리모콘이 얼떨결에 나의 무게에 전원버튼이 눌려졌는지 티비소리가 내 귀를 치고들어온다. 내 목소리인걸 보니 분명 예전에 녹화해뒀던 연예프로그램에서 인터뷰한것이 분명했다. 거기까지만 생각하고 정신이 감겼다.
“김종현 일어나.”
“아... 으....”
“야 안일어나?”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가 내 귀를 찔렀다. 내가 깨있는지 자고있는지 비몽사몽한 상태로 반쯤 눈을 떳다. 이젠 습관화 되버렸을수도 있겠네, 뻑뻑한 눈꺼풀을 들어 앞에 있는 인영을 바라보았다. 무슨일인진 몰라도 수트를 쫙빼입고 있는 최민호가 내 눈안에 들어왔…. 뭐, 최민호?
“민호...?”
“빨리 일어나 너랑 나 오늘 스케쥴 같아”
“너 이때까지 어딨었…!”
“닥치고 나오라고”
어이가 없었다. 같은 그룹으로 활동을 하고 각각흩어져 연기자,가수등으로 다시 태어난 다른 멤버와 달리 모델로 우뚝자리를 매겼던 민호는 5개월전쯤에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기자들은 민호의 잠수소식에 이래저래 말도 안되는 추측들을 내놓았고 소속사에서는 홀로 사라진 민호때문에 꽤나 난감했었기까지 했는데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 않다는듯 내 앞에서 이러고 있으니.
“어, 내 차있는데….”
대충 씻고 민호를 따라 대충 후드티를 걸치고 휴대폰을 주머니에 쑤셔놓고 주차장으로 들어가는데까지는 아무 말도 없었고 이상이 없었다. 다만 내 차가 세워져있는곳으로 가려던도중 덜미가 붙잡혔다는게 문제지. 날 질질끌고 반대편 자신의 벤츠가 세워진 곳으로 향하던 민호를 보며 난 난감하게 중얼거렸다. 그러고 보니 참 오랜만이다, 그동안 선이 더 남자다워 진것 같기도 하고…. 날 옆에 태워 급하게 스케쥴 장소로 이동하는 민호를 보며 난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매니저형!
“형…”
“- 어 종현아 잘가고 있어? 민호군이 데리러 갔지?”
“응 아 근데….”
“- 곧 뒤따라 갈테니까 민호군따라서 숍에 가있어”
아 응… 작게 말하고는 슬립을 닫았다 여전히 아무말 없는 민호. 뭐라 말좀하지, 난 내가 몰랐던 너의 5개월을 알고싶은데, 안전벨트도 안매고 꽤나 빠른속도로 도로를 뚫는 민호의 옆선을 훔쳐보며 입을떼려는데 최민호가 먼저 선수를 치듯 말을 막아버린다
“김종현.”
“어..? 어....”
“5개월 동안 내가 뭘 한것같아.”
그 말에 입이 꾹 다물어졌다, 글쎄. 니가 뭘했을까- 소속사 조차도 모르게 넌 어딜갔다왔을까, 고개를 저었다. 내가 함부로 말할수 없는 금지된 너만의 시간, 왠진 모르겠지만 날카로와진 턱선이 5개월간의 고통을 말해주고 있는것 같았다. 대체 어떤 고통이 있었기에.
“네 요망스러운 허리짓 잊을려고 별짓다했고”
“……….”
“너의 햝아 녹여버리고 싶은 입술 잊으려고 이상한 짓까지했어”
“……….”
“쉽지않아. 정말 김종현이라는 물건”
정말로 괴로운듯 입술을 질근깨물던 민호가 신호에 걸려 잠시 멈춰섰다. 날 슬쩍 바라본 그의 눈은 내 가슴을 싹 얼렸다. 감정이 없는대신 욕정이 가득차있었다. 그 눈빛이 왠지 아파보여서 눈을 피했다. 네게 몸은 줬어, 그건 인정해. 그래 마음도 줬어 인정해…. 근데 나 너한테 마지막 자존심은 절대 주기싫어, 5개월만에 돌아와서 네가 원하는게 뭔지 단번에 알아맞추어 버렸다.
“5개월만에… 장장 5개월만에 이렇게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추셨는데요, 5개월 동안 뭘 하셨나요?”
“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샤이니 라는 그룹에서 벗어나면서 이제 완연히 저 혼자고…. 이제 저 혼자잖아요, 두렵기도 하고.. 뭐 일탈비슷한거?”
얼렁뚱땅 넘어갈려고 환한 웃음까지 짓는 최민호. 역시나 그 환한웃음, 연상녀들을 한번에 넘어뜨리는 웃음은 5개월전이나 지금이나 변함 없으시네요. 똑같이 넘어가주는 MC. 그 틀안에서 나는 숨쉴 공간이 필요했다. 깊이를 모를 가면을 몇장이나 뒤집어 쓴걸까 저아이는. 눈을 질끈감는데 MC가 뭘 하려는지 짙푸른 담요라 하기엔 꽤 큰 천조각을 가져와 게스트를 다리위를 덮는다. 뭔가싶어 내 무릎을 덮은 천조각을 보고있는데 MC가 그제서야 입을 튼다
“야외라서 지금 많이 추우실 꺼에요, 담요 덮어쓰시구요 촬영 계속 하겠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야외였구나. 벌써 점심시간이 다되가고 있었다. 바로 옆에있는 최민호에게서 카메라가 거둬지고 그 옆의 다른 게스트에게 옮겨가자 최민호의 입주위의 웃음이 약간 사라졌다. 손장난을 치며 손을 녹이고 있는데 무언가 쑤욱 내손을 턱 잡는다. 숨이 막혔다. 눈동자만 굴려 옆을 보는데 최민호가 내 손을 잡고있었다. 분명 그의 손이 맞았다. 눈은 옆의 게스트를 보며 웃고있어도 분명 손은 내쪽 담요밑으로 들어와 있었다. 눈앞이 흐릿하다 대체 이게…. 라고 생각이 들쯤 갑자기 예고도 없이 내 물건을 거세게 휘어잡는 최민호
“…흡…!”
옆에있던 다른 게스트는 못들은듯 여전히 크게 웃고있었고 나만 웃고있질 않았다. 어느새 최민호의 대담한 손은 내물건을 어르고 달래듯 사알살 문지르고 있었다. 기둥을 쓸어내리며 요도부분 근처를 배회하며 날 미치게 하고있었다. 본능적으로 나오는 소리를 막느라 다가오는 카메라를 조금 늦게 발견하고는 억지로 웃었다. 카메라가 내 앞으로 다가와 날 계속 찍고있자 최민호는 그 순간을 틈타 내 요도부분을 강하게 문질러왔다. 아아…. 눈을 찡그렸다. 다행히 카메라는 지나가고 없었고 나는 작게 한숨을 뱉어냈다
“…하지마”
“응? 왜그래?”
아무렇지 않다는듯 밝게 웃으며 저 얘기 재밌지 형? 이라며 날 바라보는 최민호. 어이가 없다, 여전히 내 물건을 어르고 달래는 최민호를 보며 작게 욕을 읊었다. 다시 카메라는 최민호로 향했고 잠시 손을뺀 최민호가 얼굴을 만지는척 제 손에대고 혀로 슬쩍햝는게 보였다. 윽 씨발…. 카메라는 다시 내게 와있었고 MC가 내게 물었다
“종현씨 안색이 안좋네요?”
“아 아니에요-”
“종현씨, 민호씨 5개월동안 정말 종현씨한테도 연락 안했어요?”
“아… 네. 다른 멤버들한테도 말을 안한것같아요.”
“대체 민호씨 뭘한거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나혼자 성난 물건을 달래고 있었다. 쌀것같은데 야비한 최민호라는 작자는 신경도 안쓰는듯 환하게 웃으며 형형 잘도 거리고 있다. 어느새 녹화가 끝나고 사그라진 페니스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매니저 형에게 갈려고 발을 떼는데 갑자기 내 손을 덮쳐오는 다른 체온을 가진 손. 깜짝놀라 뒤로 돌아보기도 전에 힘없이 끌려갔다. 대충 예상된다. 이거놔, 그 커다란 뒷모습을 보며 뿌리쳤지만 내 말은 안중에도 없는지 아무 표정없이 끌고가는 최민호.
“말로해 씨발!”
“말? 넌 성적욕구해소가 말로 잘도 되나보다?”
“내가 네 정액받이야? 5개월만에 와서 대체 오자말자 나한테 왜이래!”
“여기서 하는것도 꽤나 재밌겠지?”
“…약은새끼”
“알면 이쁜 입 다물고 따라와, 곧 먹어줄께”
잔인하게 구는 최민호를 보며 눈을 질끈감았다. 몸을 내준지도 어연 2년이 넘어간다. 그 시간동안 이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하고있었을까, 갑자기 내 몸을 찾는이유가 뭘까. 힘없이 끌려가 도착한곳은 방송 소품들을 모아놓는곳인듯 그다지 많이 더럽지는 않았다. 쉽게 열린문을 보며 허탈하게 웃었다. 씨발…. 끝이구나.
“…윽!”
날 벽으로 밀쳐낸 최민호가 거슬린다는듯 넥타이를 빠르게 풀어헤쳤다. 벽에 닿은 등이 아파 손을 뒤로 옮겨 등을 쓸고있는데 그 틈조차 주지않는듯 민호가 날 죽일듯 껴안고 이리저리 뜨거운 혀로 유린하기 시작했다. 쉼없이 터져나오는 신음, 귓볼을 혀로 햝으며 내 갈비뼈를 쓰다듬던 민호가 입을떼며 작게 더 말랐네. 라며 피식 웃었다. 온몸에 힘이 빠져 벽을타고 주저 앉으려는데 최민호가 더 빨랐다. 내 몸을 들고는 천천히 손으로 옷안으로 손을 옮겨 유두를 지분대던 최민호가 이내 무릎으로 사알살 내 잠든 물건을 간지럽히고 있었다.
“아…. 흐응…”
“요부스럽게 엉덩이 돌리기는”
나는 정말 미친놈같다. 그리고 최민호는 그런 내게 물려 똑같은 미친놈이 되었다. 나른하게 눈을 뜬 내가 거칠게 숨을 내뱉자 최민호의 녹아내릴 듯한 시선이 내 전신을 훑는다. 무릎으로 나의 페니스를 자극하던 최민호는 이내 빠르게 내 바지와 브리프를 벗겨버렸고 온몸에 힘이 빠져버린난 아무 말도 할수없었다. 내 물건을 거세게 움켜쥐는 최민호의 행동에 윽. 작게 신음을 뱉어냈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진정시키며 숨을 내쉬고 있으니 이내 또 다시 진득한 혀로 내 입안을 유린하는 최민호. 그만해 민호야, 그만해. 밀어내니 반항할 힘있으면 신음이나 질러. 라며 한번에 제압해 버린다 눈물이 날것같다.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됬을까…
“하아… 미칠거 같네 종현아….”
“흐으응…….”
“거봐, 너 야한년이라니까”
얄밉게 웃으며 제 바지까지 벗은 최민호는 내 물건에대고 제 부풀어오른 물건을 가져다대 위아래로 비벼대기 시작했다, 하응 -. 눈을 질끈감으며 벽을 움켜쥐었다. 잡히는게 없지만 일단은 잡고 봤다. 짐승같은 숨을 내뿜으며 허리를 흔드는 최민호를 보다가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왜울어 종현아…”
“흡….”
“왜. 좋지않아?”
탁한 최민호의 눈동자가 이내 불같이 변했다. 파고드는 무서움에 옆으로 피하려고 젖먹던 힘까지 짜내 몸을 움직여봐도 결과는 똑같다. 여전히 난 최민호 손아귀에서 놀고 있었다. 거세게 내 물건에 닿아오는 그의 음모가 너무나도 아팠다. 벌게진 그의 징그러운 물건을 보다가 시선을 거뒀다. 정말 싫다. 그런데 정말 좋다, 어쩌면 나의 진심은 쓰레기와도 같았던 걸지도 모르겠다
“하응…. 흐으으……”
“하아… 하 -.”
낮은 그의 신음 소리와 함께 우리 둘은 껴안고 똑같이 정액을 내뿜었다. 최민호와 내 얼굴에 튄 정액에서 시큼한 냄새가 난다. 힘이 빠진다. 주저앉으려는데 또다시 날 고정시키는 최민호. 제 얼굴에 묻은 정액을 제 길고도 하얀손으로 스윽 닦아내더니 이내 달뜬 신음을 뱉고있던 내 입안으로 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우읍…!!”
“종현아, 뱉지마. 오빠 정액이야-”
잔인한 새끼. 그 액들을 꾸역꾸역 삼켜내고는 하- 크게 숨을 뱉었다. 어느새 내 얼굴에 있는 정액을 제 손에 묻힌 최민호는 스윽 날 뒤로 돌려 예고도 없이 내 애널안으로 손가락을 슥 집어넣는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이질감에 내 후장은 미친듯히 조이기 시작했다. 손가락을 두개까지 넣던 최민호는 마음에 들지않는지 내 엉덩이를 찰삭 때렸다
“종현아 힘빼 오빠 손가락 부러질거같네”
“하으으으-.. 민호야…….”
“……….”
“민호야… 어딨어…”
“……….”
아무 대답없이 세번째 손가락까지 내 후장에 끼워넣은 민호는 천천히 움직였다 갸르릉, 허리를 떨며 우는 소리를 내는지 신음소리를 내는지 알수가 없었다. 최민호가 한참을 움직이더니 됬다고 생각됬는지 손가락을 빼내었다. 헉헉거리며 벽에대고 신음을 내고있는데 내 구멍에 맞춰지는 커다란 이질감. 본능적으로 엉덩이를 움찔거리니 알아챘는지 내 엉덩이를 딱잡고는 천천히 귀두부분부터 넣던 최민호는 이내 수욱 하며 뿌리까지 한번에 박아 버렸다
“아악….”
“후우….”
“하으.. 민호야.. 민호야….”
“……….”
또 아무 대답이 없다, 그렇게 박은채로 아무 움직임이 없던 최민호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천천히 움직이더니 이내 서서히 속도를 내는 최민호, 그의 앞에서 난 속수무책. 창녀처럼 다리를 벌려주며 신음을 내뿜는수 밖에 없었다. 한참을 박힌채로 눈물을 떨구고 있는데 순식간에 돌아간 내 몸체.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하아… 하윽…. 하으윽….”
“하앙… 흐으응… 아 흐응… 민…호야… 왜울어… 울지마… 아흣…!”
“닥쳐….”
그의 눈물이 내 심장을 적시고 있었다. 왜울어 민호야, 네가 왜울어…. 날 제 허벅지 위에 앉히고 위 아래 직접 날 들었다 놨다 하는 최민호의 얼굴은 너무나도 초라해 보였다. 그의 눈물을 닦아주며 천천히 입술을 가까이 했다 눈물로 얼룩졌다해도 언제나 멋있는 민호다. 내 입술에 저도 원했는지 급하게 내 입술을 벌려 내 혀를 뽑을 기세로 마구 휘젓는다 눈앞이 어지럽다
“하아- 하앙.. 하아앗... 민호야, 민호야… 대답…해 대답해… 아흐으..”
“…으…흣….”
퍽퍽퍽. 박히는 소리만 요란하게 들린다. 그의 허벅지살과 나의 엉덩이 살이 만나며 내는 소리. 그의 배에 쓸려 내 물건은 어느새 터질듯 커다래지고 있었다. 어느새 난 내가 스스로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세상에 이런 더러운 년이 다있을까, 스스로 허리를 돌려대며 내 물건을 잡고 그가 보는앞에서 별짓을 다하고 있었다. 내 물건을 잡고 흔들고있는데 갑자기 날 들고 벌떡 일어나는 최민호. 뒤로 돌려 또다시 날 벽을 보게 만든 최민호, 그러더니 빠르게 피스톤질을 시작한다.
“하아. 하아아… 읏… 김종현 씨발…..!”
“아흥, 하아앙… 흐아… 하앙…. 아아아앙…!!!!”
내 안에 길게 뿜어지는 정액의 느낌에 크게 허리를 휘었다. 그의 어깨에 내 머리카락이 닿을정도로 크게 허리를 휜 나는 이내 축 쳐졌다. 내 안에서 안빼고 나올생각을 안하는 최민호. 내 물건을 바라보니 그래도 만족 못했는지 또 서서히 고개를 들려고 한다. 피식, 난 정말 야한년맞나봐 민호야….
“거봐… 못잊게 만들잖아 니년이….”
“하…아….”
“씨발.. 먹어달라는 눈빛으로 보지마, 또 설거 같아”
“..맞는데..”
“........"
“....이번엔 내가 먹어줄께요”
천천히 그의 앞으로 다가섰다. 어느새 또 중력의 힘을 무시하듯 위로 솟아오르는 그의 커다란 물건을 보며 싱긋 웃었다. 그래, 네 앞에서는 요부든 뭐든 다 될께. 이게 나란 추잡한 인간이니까, 그의 물건을 휘어 잡았다. 윽-. 작게 소리지른 그가 내 머리카락을 헤집을듯 잡는다. 천천히 그의 고환부터 시작해 귀두까지 천천히, 야릇하게 햝아내렸다.
“츄웁…. 하아-”
“으윽…”
입안에 가득담고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며 사탕빨듯 맛있게 먹고있는데 갑자기 내 얼굴을 들어버리는 최민호, 그의 눈이 한순간 아련하게 변했다. 뭔일인가 싶어 하기도 전에 내 얼굴에 대고 제 정액을 뿌려버리는 최민호. 아, 얄미워….
“하... 으...”
“뒷구멍으로 내 정액 질질 싸면서 또 받고 싶냐..?”
잔인하게 말하는 널보며 난 부들거리는 다리를 일으켰다. 사타구니사이를 타고 흐르는 정액을 보고있는데 어느새 내 눈은 울고있었다. 굉장히 서럽다. 조용히 눈물만 흘려보내고 있는데 어느새 내 앞에 다가온 최민호, 그러더니 내 얼굴을 휙 들어버린다.
“울지마 김종현”
“…씨발 니가 뭔상관이야.. 흐읍….”
“진짜……. 하아… 네가 계집이였으면 애새끼라도 배게 했지”
“존나 미안하다 씨발...”
한탄을 하듯 말하는 그의 입이 너무 미워서 저멀리 나가 떨어져있는 바지를 잡아 들었다. 알싸한 고통이 저 밑에서 척추를 타고 올라올것같다. 작게 신음을 하며 바지를 입으려 했는데 어느새 내 허리를 잡고 제 쪽으로 끌어당긴 최민호가 날 꽉 껴안았다.
“…김종현”
“……….”
“나 인내심 테스트 하는거 아니지?”
“뭐..?”
“또 설거 같아 아아…”
약간 쉰듯한 목소리가 내 귀를 타고 오고 난 눈을 감았다. 널 사랑하는게 아니었다. 너에게 창녀처럼 밑을 벌려주는게 아니었다, 후회 하면서도 또한 나는 기쁨의 아우성을치고 있었다. 어쩔수 없는 최민호 지배하에 살아 숨쉬는 김종현이니까.
“엉덩이 비벼 대지마 이쁜년아…”
“미친 소리 지껄이지마”
“허리 아프지 김종현”
“……….”
“아예 한달동안 못걸어 다니게 만들어줄까…?”
그의 앞에서 나는 항상 패배자가 되고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