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김존잘씌
ㅠㅠㅠㅠㅠㅠㅠㅠ
난 네 생각만하면
밤에 잠이 잘 안와ㅠㅠ
그래서 내가 너를위해
호현팬픽들을 들고왔어.
다음엔 현유로 가자고잉~?
내가요오..<아나;왠 애교-0-
요즘에 들어서 호현에 빠진 것 같ㅇ..
아니야!아니라구!
나능 그저 온키분ㅈ...
아 몰라 가끔씩 그럴 때도 있지 뭐.;
아 여튼 오늘은 호현팬픽들을
가지고 왔스므니다ㅋㅋㅋ
친구들은 시골내려간다는데
우리집은 방콕중...!
참 슬프죠?
여튼 바로 본론 들어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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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artner
이 팬픽 보다가 웃겨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ㅋㅋ
ㅋ김종현은 아주 유능한 변호사 구요
최민호 군은 그의 파트너.
즉, 같은 변호사로 나옵니다.
민호는 김종현씨가 다니는 사무실에
전근을 와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목보고 "어?!"
하고 알아차릴 수 있겠는데 말이죠
이거 그 옛날에 k*s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파트너'를 능력자이신 작가누나께서
약간 변형시켜서 지으신 거에요ㅋㅋ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더 궁금하시다면
종현이 피식 웃으며 고개를 숙이자 민호가 다시 고개를 들게 해 눈가에 남은 물기를 마저 닦아내 준다. 그리고 지그시 종현을 바라본다. 종현도 물끄러미 그런 민호를 바라봤다.
잠시후 민호가 입을 열었다.
"내가 어떻게 이런 애물단지 옆에서 이렇게 잘 견디고 있는지…."
"우씨…."
"이유를 생각해보면……."
"……."
민호가 종현의 눈가에 머물고 있던 자기 손으로 종현의 볼을 슥 쓰다듬는다. 그에 따라 종현의 시선이 잠시 낮게 내려앉았다.
"당신이니까."
"……."
"견디는 거야. 아니…."
"……."
"당신이니까. 옆에서 아무리 엉뚱한 짓을 해도. 아무리 동문서답을 해서 정신 사납게 해도."
"……."
"다…. 귀여워."
"……."
"이뻐. 사랑스러워."
종현의 볼이 점차 붉어졌다. 그 온기를 직접 손으로 느낀 민호가 풋 웃으며 종현을 끌어당겨 자기 품에 안았다. 쇼파에 앉은채 그렇게 한참을 서로 껴안고 있으려니, 바깥에서 빗줄기 떨어지는 소리가 아련히 들려온다.
"이런 멋있는 파트너 놔두고…. 진짜 못할 것 같다 연애……."
민호 품안에서 그렇게 웅얼대는 종현에, 민호가 미소 지으며 종현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왜 그러실까. 또 어떤 형이 바람이라도 폈어?"
"응. 횽아랑 나랑 권태기……."
"푸훗. 그 형 얼굴이나 한번 좀 보자."
"장난 치지 마요…."
"후훗…."
"최변…."
"왜."
"오늘 자구 가요……."
"……."
"나~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그렇게 작게 노래 부르며 손가락으로 민호의 가슴을 쿡쿡 찌르는 종현. 그 모습에 민호는 곧 웃어버리고 말았다.
"알았어요 알았어. 자고 갈게."
그렇게 말하며 종현의 머리를 꼭 끌어안는다.
2.Mr. & Mr. Agent
이 팬픽 정말 묘하게 재밌어요ㅋㅋㅋ<뭐래;
내용이 약간 아이리스 비슷한 것 같아요ㅋㅋㅋ
위에있는 '파트너'를 탄생시키신 누나께서 쓰신
팬픽입니다.
이 누나 호현 분자래요ㅋㅋㅋ
아 여튼 이 팬픽은요
김종현(27). 임무명 JH.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에이전시의 요원.
냉철한 성격과 판단력으로 킬러계에서 JH로 유명함.
최민호(28).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에이전시의 요원.
자칭 킬러계 일인자. JH와는 다른 에이전시 소속.
이태민(18).
못푸는 암호가 없는 천재 암호해석가.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에이전시에 강제로 붙들려온 불운한 소년.
김기범(27). 임무명 Key.
JH와 같은 에이전시 소속 에이전트.
이진기와 쌍벽을 이루는 유능한 해커.
이진기(28).
최민호와 같은 에이전시 소속 에이전트.
Key와 쌍벽을 이루는 유능한 해커.
다소 엉뚱하고 사차원적인 도날드덕 광.
뭐 이정도 까지만ㅋㅋㅋㅋㅋㅋ
대신 맛을 보여드릴께요<뭔가 말이 좀 이상한둡;
주위에서 JH를 향해 기립박수 치고 난리 났다. 이거이거, 킬러 때려치고 이쪽으로 나가도 될 것처럼 보이는데...? 피식피식 웃음이 나온다. 자신을 향해 박수를 치는 구경꾼들에게 고개를 들어 미소를 지어주는 JH... 웃으니까 인상이 확 달라지는군. 저 웃음도 과연 훈련을 통해 얻어진 걸까...?
몇번의 게임 후 Lee가 자리를 떠 다른 테이블로 갔다. JH도 곧 딜러석에서 나와 자기 옷깃을 매만지며 카지노 안을 가로질러 화장실 쪽으로 향했다. 나도 테이블에서 일어나 JH를 쫓아 금빛으로 치장된 커다란 화장실로 들어갔다. JH는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있었다. 난 세면대 위의 커다란 거울을 통해 JH를 바라봤다.
"또 만나게 되는군."
내 말에 JH가 고개만 들어 거울을 통해 날 바라보며 입을 연다.
"또 방해하러 오셨나...? 어리숙한 킬러씨."
"우리 에이전시는 아무래도 중복 의뢰가 많은 모양이야. 그래도 이번에는 표적의 목숨만 앗으면 되는 임무니 서로 문제될 건 없겠지...?"
"방해되는 건 마찬가지야."
JH는 물을 끄고 손에 남은 물기로 자신의 입 주위를 턱선을 따라 슥 훑었다. 물기가 묻은 그의 유난히 붉은 입술이 묘하게 섹시하다. JH는 벽에 붙은 티슈를 몇장 뽑아 자기 손을 닦으며 나갈 요량인지 내 쪽으로 뚜벅뚜벅 걸어왔다. 그가 내 바로 앞을 지날 때 한발자국 걸어나가 그의 앞을 막아섰다.
"비켜."
표정변화 없이 차가운 눈빛으로 날 쳐다보는 JH의 어깨를 손으로 부드럽게 쓸어올리며 그와 한뼘을 남겨두고 밀착해 나보다 조금 키가 작은 그를 내려다봤다. 서로의 숨결이 느껴질 만큼 가까운 거리... 어깨에 올렸던 손을 뒷목으로 야릇하게 쓸어가며 말했다.
"이번에는 또 어떤 기가 막힌 술수로 임무를 수행할진 모르지만... 조심하는게 좋을 거야, JH... Lee는 미국땅에 온 이후로 패거리 모두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거든. 총은 좀 다룰 줄 아시나...?"
날 똑바로 쳐다보고 있던 JH... 그가 한쪽 입꼬리만 슥 올리며 내가 한 것처럼 자기 손으로 내 가슴을 타고 어깨까지 쓸어올린다. 그 아찔함에 잠시 정신을 팔고 있던 사이 내 복부께에 지그시 눌러지는 차가운 금속성에 그만 피식 웃어버리고 말았다. 어느새 다른 손으로 자기 총을 귀신 같이 꺼내 내 배에 겨누고 있는 JH. 그 매력적인 허스키한 보이스로 입을 연다.
"충고 고마워."
난 웃는 얼굴로 짐짓 양손을 들어 보이며 한발자국 물러서 줬다. 그러자 허리 뒷춤에 총을 꽂으며 JH는 유유히 화장실을 나섰다. 그 뒷모습을 웃으며 바라보다가 나도 JH가 있던 세면대로 가 손을 씻었다. 정말 만만찮은 상대야, JH. 하지만 지금 느껴지는 이 묘한 승리감의 정체는 뭘까. 훗. JH의 뒷목 칼라에 초소형 도청기를 부착했단 말씀... 가슴께 주머니에서 이어폰과 연결된 줄을 꺼내 한쪽 귀를 도청기 수신으로 바꿔놨다. 조금 지직거렸지만 바로 JH가 있는 바깥 카지노의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난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카지노로 다시 나가 여러 테이블의 게임을 즐겼다. 물론, 표적을 따라다니며.
3.쪼롱법사와 재수남
이 팬픽은 정말 반할정도로 마음에 든 팬픽입니다ㅋㅋ
이걸 보면서 정말...
단 한번이라도 웃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거에요ㅋㅋㅋㅋㅋ
진짜,완전,대박
재미있어요ㅋㅋㅋㅋ
김종현,김기범,이진기는
아주 능통한 무당입니다(기범빼고
기범은 '빛돌이점집'의 실장이구요
김종현은 쪼롱법사,
이진기는 징징도사로 나와요ㅋㅋ
최민호는 모델일을 하고있는데
하는 일마다 재수가 없어서
쪼롱법사님께서 '재수남'이라고 애칭(?)을 붙여주셨어요.
이태민씌도 민호를 따라 모델일을 하구요
징징도사를 마음에 들어해요
여기까지만-.
맛보기를 드릴께용
민호는 앞서가고 있는 종현을 금방 발견해 그렇게 부르며 그쪽으로 슬슬 달려갔다. 종현은 들은 체도 않고 계속 가던 길을 빠르게 걸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다리 길이 차이 때문에 얼마 안 가 민호에게 따라잡히고 말았다.
"어디 가냐 쪼롱아?"
"…그렇게 부르지 말래요? 재수 없어."
"와…. 되게 까칠해졌다 너? 나 엄연히 점 보러 온 건데 이렇게 손님한테 굴어도 되냐?"
"누가 오래요? 오라고 했냐고요!"
"야! 그래도 내가 접때 가게까지 데려다줬는데 그럼 좀 놀러와보면 안되냐?"
"안돼요 오지 마요. 딴사람은 돼도 당신은 절-대로 안돼!"
"왜애!"
"재수 없으니까!!"
종현이 으휴, 고개를 내저으며 마침 파란불로 바뀐 신호등을 재빨리 건너려고 달려나가는데…….
"야, 조심!!"
빠앙-!!
갑자기 큰 트럭 한대가 신호를 무시하고 이쪽으로 달려든다. 그 자리에 굳어버린 종현을 민호가 재빨리 끌어당겨 품에 안았다.
"……."
"……."
아찔함에 머릿속마저 새하얘졌던 종현이 저도 모르게 민호 허리께를 꼭 끌어안고 있다가 곧 흠칫 놀라 민호에게서 떨어졌다.
"조심해야지 임마."
"……미, 미안해요."
어색한 모습으로 시선을 내리깐 종현이 곧 다시 천천히 왔던 길로 걷기 시작했다. 민호가 후욱 한숨을 내쉬며 그 뒤를 따랐다.
"왜 이렇게 쌀쌀 맞아. 직장도 생겼겠다 돈도 좀 벌렸겠다 맛있는 거나 좀 사줄려고 왔더니만."
"됐어요. 마음만 받을게요."
"거 참. 어떻게든 보답하고 싶다니깐."
"아 됐다구요! 마음만 받는다구요."
"…야 나 상처 받는다? 이래봬도 소심한 B형인데."
"전 소심한 AB형이거덩요. 그니깐 자꾸 쫓아다니면서까지 그러지 마요."
"내가 뭘 그랬는데 그러지 마요야."
"놀리려고 자꾸 쫓아다니지 말라구요!!"
"나 안 놀렸다? 내가 언제 놀렸냐?"
"…후우……. 말을 맙시다."
종현이 도무지 마음을 열지 않고 그렇게 걷기만 하자 같이 옆에서 걸으며 가만 생각하던 민호가 정말 궁금하단 얼굴로 대뜸 물었다.
"야. 너 혹시 남자 좋아하냐?"
"…………."
근처 카페 안. 민호는 아직도 얼얼한 정강이를 손으로 싹싹 비벼 문질러댔다.
"젠장, 쪼끄만 게 또 힘은 세요."
"……크흠. 그러게 왜 그런 소릴 해요, 기분 나쁘게…."
"아니 니가 자기야 나 어때~? 애는 몇이나 낳을까~? 이런 황당한 소릴 하니ㄲ…"
"그거 저 아니라구요 그니까!!!"
"아, 알았다…? 소리 좀 지르지 마 이 떽떽아."
"씨이……."
민호는 재밌단 얼굴로 자기 커피를 한모금 마셨다.
"그니까 그게 접신 된 거였다…?"
"네."
"그렇게 의지 없이?"
"가끔요. 정신줄 놓고 있을 때 지들 맘대로 들어와서 휘저어놓고 가요."
"귀찮겠네."
"한번 왔다가도 피곤해 죽어요."
"그럼 지금도 들릴 수 있는 거야?"
"지금은 뭐 제정신 잡고 있으니깐."
종현은 시큰둥한 얼굴로 와플 한조각을 입에 물고 오물오물 맛있게 먹었다.
"묻었다 칠칠아."
부스러기가 입가에 묻은 걸 보고 민호가 슥 손을 뻗어 그것을 손가락으로 툭툭 털어줬다. 그런데…….
덥썩.
"……."
"……."
종현의 입술이 갑자기 민호의 그 손가락을 물어버린다. 순간 민호는 뻣뻣하게 굳을 수밖에 없었다.
"야…아…?"
종현은 한껏 야시시한 표정으로 민호의 손가락을 질척하게 빨아댔다. 붉은 입술이 마디 사이사이를 음미하듯이 빨아들일 때마다 민호의 손이 움찔움찔 떨렸다. 바보처럼 멍하니 거기서 눈을 못 떼고 있던 민호. 곧 화들짝 정신을 차리고 종현의 입에서 자기 손가락을 냉큼 빼낸다.
"느, 너, 무, 뭐하는 거야 지금!!"
"자기야…. 오랜만이야아……."
"으, 어, 어???"
종현이 갑자기 자리에서 슥 일어나더니 민호와 똑바로 시선을 마주하며 민호 옆자리로 천천히 다가가 옆에 앉았다. 그리고 팔짱을 스륵 낀다.
"이, 야…. 너 지, 진짜 왜 그ㄹ…"
"접때는 그냥 그렇게 헤어져서 많이 아쉬웠지…?"
"…너, 너 설마 그때 그 귀귀귀귀……."
"귀…? 귀가 간지러워…?"
종현이 고개를 스윽 들더니 입술을 도톰하게 내밀고 민호의 귓가로 다가갔다. 민호가 기겁해서 쭈뼛쭈뼛 벽쪽으로 도망친다.
"저, 정신 차려. 쪼롱 법사야. 야 정신 차려봐!"
"내가 쪼롱 법산데 누굴 찾으세요~"
"흐익!"
종현은 귓가 아주 가까이서 그렇게 속삭이더니 마지막으로 민호의 귓볼을 이로 살짝 깨물었다.
"아ㅅ…! 야!!!"
참다 못한 민호가 붉어진 얼굴로 종현을 그대로 띠밀어버린다. 그러자 종현이 두팔을 처절하게 내뻗으며 맥없이 테이블 밑 바닥으로 쿵 엉덩방아를 찧으며 떨어졌다.
"아약!!"
곧바로 바닥에 엎어져 끙끙대며 엉덩이를 비벼대는 종현. 당혹스런 표정으로 숨을 고르던 민호가 곧 눈치 보는 얼굴로 물었다.
"이, 야…. 괘, 괜찮냐…?"
"아우……. 흐이잉……. 아 왜 갑자기 사람을 밀고 그래……. 미쳤어요?!!"
"……돌아온…. 건가…?"
"우씨이……. 근데 내가 왜 그쪽에 앉아있던 거지……."
종현은 접때의 사고 때문에 가뜩이나 아픈 부분을 또 엉덩방아를 찧어버려 눈물마저 글썽이며 다시 자기 자리로 가 앉았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어질한 이마를 부여잡고 커피를 한모금 마셨다.
"무슨 일 있었던 거 아니죠?"
"어?? 아, 아니……. 크흠."
그런 행동을 금방 해놓고도 싹 다 잊어버리다니……. 민호는 다리를 덜덜 흔들며 커피를 후룩 마셨다.
"다리 떨지 마요! 복 나가."
"어? 어……."
딱!
"아약!"
그때 종현의 머리 위에 달려있던 덜렁거리던 조명기기가 떨어져 종현의 정수리를 찍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옥-!"
매우 아픈듯 정수리를 마구 문질러대는 종현을 민호가 쯧쯧 안쓰럽다는듯 쳐다봤다. 내가 저런일 많이 당해봐서 알지….
"야 괜찮냐?"
"…씨힝…. 그쪽 때문이에요!!"
"머?"
"자꾸 재수 옮잖아!! 힝…."
"허쭈 이게? 뭘 옮긴 옮아 내가 전염병이냐?"
"아 몰라…. 나 갈래."
종현은 신경질을 부리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테이블에서 걸어나왔다.
"야, 같이 좀 일어나자!"
민호가 종현의 등 옷깃을 덥썩 잡았다. 그러자 종현이 마침 바닥에 떨어져 있던 스푼을 밟고 죽 미끄러져 그대로 엉덩방아를 쿵 찧고 만다.
"아욱!!"
"…헐…. 야 괜찮냐?"
"……."
종현은 이제 알았냐는 듯 민호를 샐쭉 올려다보며 아픈 엉덩이를 부여잡고 엉거주춤 일어나 재빨리 그 자리를 벗어났다. 쌩 가게를 나가버리는 종현을 민호가 바보처럼 멍하니 쳐다보기만 했다.
4.너와 나 사이,4살,400년
이 팬픽도 참 어이없게 엄마미소를 지으며 읽었답니다.
긴 말할 것 없어요
진짜 재미있어요ㅋㅋㅋ
뭐..귀찮아서 말 안하는 거 아니에요!!!
절대,네버
그렇지만 바로 맛보기를 보여드릴께요<네 이년!!!!
[조선 한양, 광해군 재위 2년 1610년 4월.]
채앵- 챙-
"끄아아아악…!!"
한양 땅, 집이 수십칸이 넘는 어느 광활한 한옥집 안채에서, 수십명의 시종과 노비들이 검은 복면을 두른 자객들의 칼에 맞아 모두들 처참하게 피를 흩뿌리며 바닥에 널부러져 밤공기에 싸늘하게 식어간다.
"한놈도 남기지 말고 모두 죽여버려라!"
"숨어있지 못하도록 불을 질러라!"
화르륵, 집채들이 모두 불에 타들어가고, 뜨거운 불길과 연기에 견디지 못해 버선발 차림으로 허겁지겁 뛰어나오던 양반과 규수들도 냉혹한 검 앞에서는 여느 상것들과 다를 바 없이 모두 단말마의 비명소리와 함께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그 시각, 이 양반집의 가장 안채에서는….
"아버님, 제발 어서 피하셔야 하옵니다…!"
촛불 하나만이 켜져있는 방 안에서, 도령 복장을 하고 있는 한 소년이 묵묵히 앉아만 있는 제 아비에게 애걸복걸하며 울부짖고 있다.
"어서 몸을 피하거라."
"아버님…! 소자 아버님을 두고 갈 수 없사옵니다!"
"종현아, 어서 가거라. 어서!"
"아버님!!"
"…이 아비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이리 욕되게 도망칠 수가 없다. 이게 나의 마지막 선비로서의 자존심이니, 너까지 날 따라 화를 당할 필요가 없느니라. 그러니 어서 가라."
"아버님…."
"먼저 몸을 피한 아녀자들을 보살필 수 있는 것은 이제 오직 너뿐이니라. 부디 어서 몸을 피하거라. 이 아비의 마지막 부탁이다."
"…………."
눈물을 글썽이며 제 아비를 슬프게 쳐다보던 종현은 이내 뜻을 굽힌듯 비장하게 몸을 일으켜 떨리는 몸으로 아비를 향해 마지막 절을 했다.
"부디……. 무사무탈하소서……."
"…어서…. 가거라……. 어머니와 여동생들을 부탁한다."
"소자가 꼭…. 지키겠나이다…."
자신의 허리에 검 한자루를 질끈 동여맨 채, 종현은 두눈을 꾹 감고는 그 자리에서 박차고 방을 나왔다. 차마 남겨두고 가는 제 아비를 다시 쳐다볼 수가 없었다.
"집안에 남은 사람들은 얼마나 있느냐."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서둘러 숨으셔야 하옵니다."
호위무사 하나에게 보호를 받으며 어두운 마당 뒷길을 급히 달려가는 종현. 여기저기서 불길이 치솟아오르고, 처참한 비명소리가 난무한다.
"기범 형님은. 집으로 향하지 말라고 기별을 드렸다더냐."
"예. 호위무사 한명을 이미 보냈습니다."
"그래…."
시체가 어지러이 널려있고 피냄새가 진동하는 가운데 바쁘게 도망치던 두사람. 그때, 도망치던 길로 자객들 두명이 우연히 살피러 들어왔다 두사람을 발견하고 만다.
"여기다!! 둘째 아들이 여기 있다!!"
그렇게 외치며 두 자객이 동시에 달려오고, 호위무사는 종현에게 도망치라고 외치며 둘을 상대하기 위해 홀로 뛰쳐갔다. 종현은 여기저기 다급히 둘러보다가 재빨리 사람이 없는 외진 뒤뜰로 달려 들어갔다.
"뒤뜰로 들어갔다! 쫓아라!"
뒤에서 들려오는 외침소리에 종현은 이를 악물고 뒤뜰의 수풀 사이를 뚫고 달리다가 곧 작은 사당 같은 집채 하나를 찾아 뒷문을 열고 재빨리 들어갔다. 그리고 곧바로 문을 쾅 닫았다.
"허억…. 허억…. 허억…."
숨소리가 크지 않도록 입을 꾹 틀어막고 거칠어진 숨을 고른다. 두려움을 담은 눈빛으로 어두운 사당 안을 재빨리 둘러보니, 곳곳에 먼지가 쌓이고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만 같다. 아마 불을 지를 가치도 없는 좁은 곳이라 자객들이 그냥 지나친 모양.
-끄아악!
자신을 호위해주던 호위무사의 비명소리가 멀찍이서 들려오고. 종현은 두눈을 질끈 감으며 부들거리던 다리를 접어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무서워……."
손과 발이 모두 덜덜덜 떨린다. 아버지 앞에서는 든든한 아들의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려 노력했지만, 그래도 아직 열아홉 밖에 안된 소년이기에 죽음 앞에서는 두려워질 수밖에 없었다.
탁탁탁탁…!
바깥에서 자객들이 바쁘게 자신을 찾아다니는 소리가 들린다. 종현은 허리춤에 있는 검집을 꽉 쥔채 가만히 문 옆에 기대 앉아 두눈을 지그시 감고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고 있었다. 얼굴에선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그때….
벌컥!
"꺄악!"
"얌전히 들어와!"
자객 하나가 여자 노비 하나의 머리채를 잡고는 거칠게 사당 안으로 끌고 들어온다. 그리고 겁탈을 하려는듯 억지로 여자를 드러눕히고 저고리를 벗겨내기 시작했다.
"꺄악-!"
"얌전히 있으라니까!"
"살려주세요!"
"입 다물고 그냥 가만히… 윽!!!"
그때, 자객이 바쁘게 놀리던 손을 뚝 멈추더니 입에서 붉은 선혈을 토해낸다. 그리고 여자 위로 털썩 쓰러져 누웠다. 여자가 기겁하며 이미 시체가 되어버린 그를 옆으로 재빨리 치워내고 앞을 쳐다봤다가 그만 헉 숨을 집어삼킨다.
"도, 도련님…!"
"허억…. 허억…."
방금 베어낸 자객의 피가 뚝뚝 흐르는 검을 손에 쥔채로 종현이 넋이 나간듯 덜덜 떨며 서 있었다.
"…가…, 가…거라…. 도… 도망가 어서…."
"…감사…합니다…."
여비가 옷깃을 여며쥐며 급히 사당을 뛰쳐나가고…. 종현은 흩뿌려진 피를 온몸에 묻힌 채로 비틀비틀 걸어가 문을 닫았다. 그리고 다시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후으--……."
처음으로 사람을 죽였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종현은 머리에서 복건(도령들의 모자)을 힘없이 벗어 바닥에 던져버리고 고개를 푹 숙였다. 바깥에서 아련히 자객들의 외침소리만 들려올뿐, 사방이 고요하다.
"…………."
천천히 손을 뻗어 죽어버린 자객의 뜬 눈을 감겨준 후,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처럼 피에 흠뻑 젖은 자신의 옷을 처량하게 내려다본다. 그리고 피식 힘없는 웃음을 흘려본다.
"하아……."
아버님은 무사하실까…. 어머님은…. 여동생들은…. 형님은…. 만약 모두 무사하지 않다면, 차라리 이대로 눈을 감음과 동시에 자신도 생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리저리 무상하게 둘러보던 종현의 눈에, 문득 오래 썩혀둬 곰팡이마저 슬어버린 서적 하나가 들어온다. 정말로 아무 생각도 없이 멍한 채로, 종현은 그것을 손을 뻗어 집어들었다. 후욱, 후욱, 입김을 불어 먼지를 털어내고, 한장 한장 종이를 넘겨본다. 손에 묻은 피가 보기 싫게 책에 묻어나 옷에 한번 닦아내고, 또 한장 한장 넘겼다.
"족보네……."
집안의 족보는 다른 곳에 따로 보관되고 있는데…. 이 족보는 뭘까. 멍한 상태로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이름을 한번 찾아보는 종현이었다. 끝자락즈음에 적혀져 있겠지, 생각하며 종이를 넘길 때마다 손가락으로 죽 훑어내려감과 동시에 나즈막히 읊조려 본다.
"김종현……."
팔락,
"김종현……."
팔락,
"김…종현……."
버언쩍!!
안채 뒤뜰 쪽에서 하늘을 비출 정도의 빛이 한차례 번쩍이자, 가옥 안을 헤매이던 여러 자객들의 시선이 동시에 그쪽으로 쏠렸다. 바로 종현이 숨어있던 사당이었다.
"저쪽이다!"
다들 손에 검 한자루씩을 든 채로 무섭게 그쪽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한명의 자객이 선두로 사당의 문을 발로 사정없이 차 부숴버렸다. 콰지직, 큰 소리가 나며 문이 무너짐과 동시에 여러명이 우르르 사당 안으로 몰려들어갔다. 그리고….
"이럴 수가…!"
그들은 동료의 시체 한구를 발견하고는 놀라서 그쪽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살아있나 숨을 확인했다. 하지만…. 안에 있는 것은 정말 시체 한구뿐. 그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다만…. 사당 바닥에, 도령들이 쓰고 다니는 한 개의 복건만이…. 주인을 잃고 덩그러니 놓여져 있을 뿐이었다.
[대한민국 서울, 2010년 4월.]
"어우, 쌀쌀해. 꽃샘추위가 이제 오는 거야 뭐야! 어우."
민호는 자기가 반팔밖에 입지 않은 주제에 양팔을 마구 비비며 츄리닝 바지 차림으로 총총히 산속의 한 계단을 걸어올랐다. 봄은 봄이었지만 밤중이고 거기다 또 산속이라 한창 혈기왕성한 스물셋 청년에게도 쌀쌀하게 느껴지는 공기였다.
"저 왔어요-"
백개는 넘어보이는 돌계단을 다 걸어올라가니 떡하니 등장한 것은 어느 한옥집이었다. 자기 집인듯 익숙한 모양으로 끼익 대문을 열고 들어간 민호.
따악!
"악! 아퍼어!"
"이놈아 밤 늦게 어딜 싸돌아댕겨?!"
"아, 할무니!!"
대문 앞을 쓸고 있던 할머니의 빗자루에 된통 어깻죽지를 후려맞은 민호가 아픈 곳을 싹싹 문지르며 할머니를 원망서린 눈빛으로 쳐다본다.
"담배 좀 사러 갔다 온다고 했잖아!"
"젊은 놈이 빨랑 뒈질려고 허구헌날 담배는?!"
"몰라. 이러다 죽으면 죽는거지 뭐."
"이놈이?!"
따악!
아오씨 아퍼! 호들갑을 떨며 또 한대 맞은 등어리를 양손으로 비벼대며 몸을 꼬아대던 민호는 후딱 한옥집의 방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21세기에 참 보기 드문, 그것도 산중에 꼭꼭 숨어든 한옥이었지만, 민호는 이곳이 어렸을 적부터 자라온 집이었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줄곧 외할머니와 둘이서만 살아왔었다. 이 집은 외할머니의 아비인 증조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었다.
"밥 묵게 어여 씻꺼 이놈아!"
-알았어 알았어!
방으로 들어간 민호에게 빽 소리를 지르는 할머니. 다시 빗질을 하며 곧 한숨을 푹 내쉰다.
"저노무 자식은…. 태권도 국가 대표까지 했던 놈이 저러고 백수 짓만 하고 있으니 원…. 쯧쯧쯧…."
어렸을 적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민호는 청소년 시절 국가대표로서 대회에 출전했을 정도로 실력이 좋았으나, 지금은 그저 할일 없이 방구석에서 뒹굴고 있는 백수일 뿐이었다.
"아우, 그냥 안 씻고 디비 누워 잤음 좋겠구만."
방에서 갈아입을 옷과 수건을 들고 맨발로 나온 민호. 대청마루에서 아래 있는 슬리퍼를 슥슥 양쪽 발에 끼워넣고는 질질 신발을 끌며 마당 뒷켠에 있는 욕실로 향했다.
"참참. 보일러 보일러…."
저번에 보일러를 안키고 목욕하러 들어갔다가 발가벗은 차림으로 수건 한장만 걸치고 보일러를 키러 다시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마침 집에 찾아온 손님과 맞닥뜨려 얼마나 쪽이 팔렸었는지 모른다. 민호는 그때 생각에 다시 치를 떨며 욕실과 좀 멀리 떨어져 있는 뒤뜰 쪽으로 총총총 뛰어갔다.
보일러실은 옛날 식 사당이었다. 허름하고 좁아 보일러실 겸 창고 역할도 하는 곳이었다.
끼익-
"콜록, 콜록…."
문을 열자마자 먼지 때문에 기침부터 나온다. 보일러실이라도 좀 청소해야겠구만, 들어올 때마다 쿨럭대니. 속으로 생각하며 민호는 별 생각 없이 어두컴컴한 사당 안을 더듬더듬 걸어 들어갔다. 전구가 하나 달려있긴 했지만 키기가 영 귀찮다. 보일러 버튼을 찾아 한걸음씩 조심스레 걸어나가는 민호.
그런데….
툭.
뭔가 발에 걸린다.
"응?"
툭툭.
창고이기도 하니 뭐 바닥에 하나 떨어져 있을 순 있겠지만…. 발로 건들이다보니 뭔가 물컹하고 푹신한것이…. 창고에 이런 게 없는 걸로 기억하는데…. 어둠 속에서 고개를 갸웃하며 민호는 다시 뒷걸음질쳐 전구의 손잡이를 쭉 잡아당겼다.
달칵, 불이 켜지고…. 생각 없이 아래를 쳐다봐 자기 진로를 방해했던 것을 확인한 민호는…….
"…으, 뜨어, 떠, 떡, 헉, 커허헉, 뜨아아아아앑땉딱!!!!????"
괴상한 비명소리를 내지르며 바닥에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으며 주저앉는다.
"하, 하, 할, 할머니이!!!"
그대로 바닥에서 일어나 순식간에 사당에서 뛰쳐나간 민호. 신발이 벗겨지는 것도 모른채 후다닥 한옥집 안으로 튀어들어가 문을 벌컥 열어젖힌다.
"할머니!! 할머니 일어나봐!!"
하지만 할머니는 이미 뜨뜻한 아랫목에서 꿈나라. 아직도 흥분과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한채 민호가 할머니를 사정없이 흔들었다.
"아유, 이놈아 뭐여…."
"하, 할머니, 사, 사당에, 저, 보일러실에, 그, 저, 그,"
"말을 햐 이놈아…."
"사, 사람이 죽어있다고!!"
"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여…. 흠냐…."
"사람이! 피를 흘리고 바닥에 쓰러져… 꾸엑!"
할머니가 귀찮다는 듯 휘휘 아무렇게나 휘저은 손에 민호가 뺨을 제대로 맞고 바닥에 엎어져버린다.
"잠꼬대 그만 싸고 그르케 졸리믄 목욕 내일 하구 어여 디비 자."
"아니, 진짜라니까!"
"또 깨우믄 그놈의 주둥이를 그냥 확 주리를 틀어버릴랑게…."
"……."
주, 주리…? 민호는 자기 입술을 반사적으로 휙 감싸쥔 다음 쭈뼛쭈뼛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조용히 후다닥 바깥으로 다시 나갔다. 저 주둥이 주리를 튼다는 건…. 결코 입장난이 아니다. 진짜, 노친네의 70년 내공을 담은 야무진 손가락으로 입술을 붙잡아 거의 백팔십도를 돌려버리는 필살기라면 필살기.
"후아-……. 진짜 헛걸 본 건가."
그렇겠지. 지금 생각해 보니까 옷도 무슨 한복 차림이었어. 한복을 잘못 본건가. 민호는 머리를 벅벅 긁고는 고개를 갸웃하며 다시 사당으로 걸어갔다. 너무 놀라서 옷이고 수건이고 다 내팽개치고 왔으니 다시 찾으러가야 하니까.
"씁…. 무서운데?"
어슬렁어슬렁 다시 마당 뒤뜰 쪽으로 걸어 들어가는데…….
저벅. 들려오는 발소리.
흠칫 놀라 커다래진 눈으로 재빨리 앞을 쳐다본 민호. 한옥 집 기둥 뒤로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한다. 꿀꺽, 목젖을 한번 크게 출렁인 민호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당장에라도 발차기를 날릴 기세로 긴장한채 앞을 쳐다본다.
저벅.
그림자의 주인이 기둥 뒤에서 걸어나온다.
"…마이… 갓……."
눈을 의심해본다. 그럼 아까 본 것이…. 진짜였단 말인가…? 지금 앞에서 한복 차림으로 앞에는 피범벅이 된 채로 비틀대며 걸어오는 저 사람은…….
"……꿀꺽."
다리에 힘마저 풀리는 기분. 귀신일까…? 도저히 이 세상 사람이라곤 생각되지 않는 몰골.
"헉."
그때 그와 눈이 마주쳐버렸다. 민호는 순간 온몸이 경직됨을 느꼈다.
"넌…. 누구냐……."
기력이 다 빠진 듯한 목소리로 그렇게 묻는 귀신(?).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이거든…?! 민호는 식은땀마저 뻘뻘 흘리며 재빨리 정신줄을 다잡았다. 그리고 말하려고 벌름벌름거리던 입을 비로소 제대로 움직였다.
"그, 그, 그러는 넌 누군데!"
"자객이더냐…!"
"머, 뭐? ………헐."
그때 손에 들고 있던 시퍼런 날이 서린 것을 치켜드는 귀신에 민호가 경악하는 표정을 지었다.
"너, 너, 그, 그거 뭐야! 아, 안내려놔! 엉?!"
민호의 처절한 말은 들리지도 않는지 귀신은 손에 검을 든채 계속 비틀거리며 민호에게로 걸어왔다. 민호가 슬슬 뒷걸음질을 친다.
"그, 그만! 스톱! 거기 멈춰봐! 야!"
"아버님은 어디 계시느냐…!"
"뭐, 뭔소ㄹ……야야!!"
거의 두발자국 앞까지 다가온 그가 정말 민호를 베려는 듯 검을 하늘 높이 치켜든다. 그리고 촥, 내려침과 동시에 다행히도 날렵한 민호가 겨우 몸을 틀어 뒤쪽으로 피했다. 그런데…….
풀썩.
"…어?"
곧바로 반격이라도 하려고 했던 민호는 멍청하게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검을 땅에 힘없이 떨어뜨린 그 귀신이 그만 정신을 잃고는 바닥에 힘없이 쓰러져 버렸기 때문이다.
"…허, 참……."
민호는 지금 이 상황이…, 재수도 드럽게 없는 꿈이 아닐까 생각… 아니, 기대해 본다.
이제 그마안~ㅋㅋㅋㅋㅋㅋ(텔레토비 빙의中)
다음에 더 알차게 준비해서
날아오겠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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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쪽지 날려주시와요
나능 한가한뇨자니깡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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